'내가 기혼자라는 걸 알고 면접관이 대놓고 의자를 돌려버리더라'\r출산율 공무원 육아휴직
[출산율 0.78의 나라②] 수도권 소재 지방자치단체에서 일하는 9급 공무원 A씨는 지난해 아이를 출산하고 육아휴직을 냈다. 지방공무원법이 정한 최장 육아휴직 기간 3년을 사용한 A씨는 “동료들보다 뒤처진다는 허망감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지금은 언제든 돌아가서 일할 수 있다는 생각에 경력단절에 대한 걱정은 크지 않다”고 했다.
중앙정부 부처에서 5급 사무관으로 일하는 B씨는 육아휴직 생각에 임신·출산이 종종 망설여질 때가 있다고 한다. “전체 커리어를 놓고 봤을 때 한창 일해서 능력을 인정받아야 할 시기인데, 장기간 자리를 비우면 승진이나 유학 경쟁에서 밀릴까봐 걱정”이라는 이유다. B씨는 “여성 사무관 중에 3년을 모두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길어봐야 1년 6개월 쓰는 정도”라며 “승진을 앞뒀거나, 일이 많은 경제 관련 부처 소속일수록 육아휴직을 덜 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남성의 육아휴직의 경우는 편차가 더 심했다. 경기도 소재 초등학교 남교사인 C씨는 “10년 전만 해도 남교사가 육아휴직을 쓰면 ‘아이한테 무슨 문제가 생겼나’ 생각했지만, 지금은 아주 당연해져서 동료들끼리 눈치를 준다거나 압박을 받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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