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물난리로 지하주차장 잠겨' 태풍 힌남노 전국 강타(종합2보)
제주와 남해안에서도 강풍에 전봇대가 쓰러지거나 냉장고가 날아갔고, 전국적으로 8만9천180호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김현태 기자=태풍 '힌남노'의 강풍과 폭우 탓에 6일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한 풀빌라가 물에 떠내려가 있다. 2022.9.6 [email protected]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전 4시 50분께 경남 거제시 부근에서 국내에 상륙해 오전 7시 10분께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갔다.태풍 힌남노는 국내 상륙했던 태풍 가운데 중심기압으로는 역대 3번째, 풍속으로는 8번째로 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바람도 강하게 불어 한라산 백록담의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43.7m를 기록했다.내륙의 강풍 특보는 모두 해제됐으며 동해 전 해상과 제주 남쪽 바깥 먼바다, 남해 동부 바깥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유지 중이다. 6일 오전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포항시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침수돼 119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날 오전 6시 30분께"물이 차고 있으니 차를 옮기라"는 관리사무소의 안내방송을 듣고 갔다가 인근 하천 범람으로 주차장에 순식간에 물이 차오르면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울산에서도 이날 새벽 20대 남성이 남천교 아래 하천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다.포항 남구 오천읍의 천변에 자리 잡은 한 풀빌라 건물이 통째로 물에 떠내려가기도 했다.경주에서도 폭우와 함께 송선저수지 붕괴가 우려돼 저지대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한상균 기자=6일 오전 서귀포항 새연교에서 한 해녀가 지난밤 태풍 힌남노에 날아온 다리 인근 식당 냉장고를 보고 있다. 2022.9.6 [email protected]제주에서는 전날 오후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육상에 세워둔 보트가 날아가 안전 조치를 했다.새연교 주차장을 비롯한 해안 곳곳에는 치솟은 파도와 함께 날아온 돌덩이들이 잔뜩 쌓여 비바람이 잦아든 뒤 정리 작업이 진행됐다.
김용태 기자=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6일 오전 울산 태화강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중구 강변에 넘친 물로 고립된 시민이 소방대원들에게 구조되고 있다. 2022.9.6 [email protected]한국전력은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 3시까지 부산·울산, 대구, 제주, 광주·전남, 경남 등에서 총 8만9천180호가 정전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했다.한전은 추석 연휴 전인 8일까지 복구를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경남 2천380명, 경북 864명, 전남 720명, 부산 425명 등이며, 이 중 754세대 1천250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숙박시설, 마을회관 등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척 집에 머무르고 있다.지역별로는 경북 2천308㏊, 경남 477㏊, 전남 411㏊, 제주 280㏊, 전북 253㏊ 등이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속보]포항 ‘침수 주차장’ 실종자 7명서 9명으로 늘어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진 포항지역 아파트 지하주차장 실종자가 7명에서 9명으로 늘어났다. 실종자는 모두 11명으로 2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태풍 힌남노] 제주 영향권서 벗어나…시설물 파손, 정전 등 피해 속출 | 연합뉴스(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6일 제주도가 태풍 힌남노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냉장고 날아가고 자동차 물에 잠겨' 태풍 힌남노 피해 속출 | 연합뉴스(전국종합=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전국에 침수·강풍·정전 피해가 잇따랐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태풍 힌남노] 일본 규슈도 비상…주민대피·임시휴교(종합2보) | 연합뉴스(도쿄=연합뉴스) 김호준 박성진 특파원=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오키나와를 지나 5일 밤부터 6일 아침에 걸쳐 일본 서남부 규슈 북부에 접근할...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태풍 힌남노] 軍, 피해지역 동원훈련 연기(종합2보)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김지헌 기자=태풍 힌남노의 강한 영향을 받은 충청권 이남과 수도권 일부 지역의 동원훈련이 연기됐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