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음악으로 소통을 배우는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단...
올해로 열여덟 번째인 이번 연주회에서는 비장애인들도 어려워한다는 음악가의 교향곡을 처음 선보일 계획입니다.조금 전 휴식시간 소란스럽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습니다.말러의 작품은 다른 악기의 연주를 들으며 자신의 소리를 얹어가는 게 중요해서, 자기만의 세계에 갇히기 쉬운 자폐 스펙트럼 장애 단원들에겐 특히 어려운 도전입니다.교향곡을 새로 익히려면 발달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수백, 수천 배 노력을 들여야 하지만 현악기와 관악기, 타악기 선율은 어느새 조화를 이루며 연습실을 가득 채웁니다.
[안두현 / '하트하트오케스트라' 지휘자 : 저희가 보여주고자 한 것은 결국에는 일반인들보다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릴지 모르지만 발달장애인은 '이건 못 할 거야' 이런 선입견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걸 우리가 하나씩 깨고 있었거든요.]또, 미국 뉴욕 카네기홀을 포함해 국내외에서 천백 회 넘게 공연을 하면서 실력을 쌓았습니다.14살에 입단해 30살이 된 김동균 씨도 각종 콩쿠르에서 입상한 실력파 플루티스트로 우뚝 섰습니다.음악으로 사회와 소통하는 법을 배운 단원들은 의료재단과 기업에 연주자로 취업해 자립을 준비합니다.마음에서 마음으로 소리를 전하는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는 오는 29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됩니다.[전화] 02-398-8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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