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꼭지서 소금물'…가뭄에 신음하는 우루과이·아르헨티나
이들 지역 2∼4월 가뭄 정도는 0∼5단계 중 '심한 가뭄' 또는 '극심한 가뭄'로 분류돼 있다.알바로 델가도 우루과이 대통령실 비서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우리나라는 74년 만에 최악의 물 부족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우루과이의 경우엔 수도권 지역 상수 공급원인 파소 세베리노 저수지 고갈 우려마저 나오면서, 우루과이 수도공사가 염분 농도 높은 강 하구 지역 물을 담수에 섞어 공급하는 형편이다.
이 때문에 도심 주요 수돗물은 며칠째 음식에 간을 맞추지 않아도 될 만큼 짠맛이 도는 상태라고 일간 엘파이스는 보도했다. 주민들이 수돗물 대신 마트에서 생수를 사재기하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우루과이 정부는"마시기 어렵지만, 못 마시는 물은 아니다"라는 설명을 내놨지만, '임신부와 노약자, 환자 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원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우루과이 정부는 또 2세 미만 아동 가정과 환자 등에 식수 또는 물값 지원, 임시 저수지 건설, 자동차 세차 제한 등 긴급 대책을 부랴부랴 발표했다.부에노스아이레스주 낙농가의 호르헤 가르시아 부이수는 일간지 라나시온에"2∼3월의 낮은 강수량 영향으로 우유 생산에 있어서 매우 복잡한 상황에 직면했다"며"건초 품질마저 낮아진 상태"라고 우려했다.두 나라 정부 모두 현재 단비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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