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끌고가는 일본군 피해왔더니...' 특명, 집을 지켜라 옥천 월간 옥이네
충북 옥천군 청산면 상예곡리에는 고택이 세 개 있다. 김광로 선생이 우암 송시열 선생과 함께 후학을 양성했다던 예곡정사, 광산 김씨 문중의 제사를 지낼 때 집안 사람들이 모인다는 김씨 종갓집 그리고 바로 '김진사댁'이다.
우리 시아버지는 형제간에 우애가 참 좋았어. 집성촌인 이 마을에선 여기 사는 사람들이 죄다 형제였지. 집에 손님들이 엄청나게 드나들었다오. 이 집 관리는 시어머니와 내게 맡겨놓은 한량이었지. 술을 어찌나 좋아하시는지 내가 놋그릇에 술을 떠다가 20분에 한 번씩 술을 날랐어. 버선이 남아날 일이 없을 정도였지. 시어머니는 매일 술을 담았어. 누룩, 찹쌀, 멥쌀 그 냄새가 아직도 코끝을 스치네. 지금은 술이라면 그저 바라보기도 싫은 정도야. 나를 예뻐하던 울 아버지가 나를 이 동네까지 데려다줬어. 그때가 음력 4월이야. 아버지가 모시 두루마기를 점잖이 차려입고 친정서 직접 만든 귀한 엿 한 광주리를 들고, 자갈밭이며 흙탕길을 자신의 몸을 앞세워 나를 이끌고 왔어. 혹시 길에서 나를 놓칠까 돌아보며 노심초사 걱정하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오.
우리 외할아버지가 내게 울 아버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알리려고 며칠을 걸어 걸어 청산엘 오려는데, 전쟁통에 길이 막혀 다시 돌아가야만 했다더라고. 며칠 뒤에 다시 출발하려는데, 울 엄니 꿈에 울 아버지가 나와서 그러더랴. 헌애한텐 알리지 말라고. 그때도 나는 아무것도 모른채 하염없이 이 집을 지키고만 있었다오. 어느 날 관광으로 강원도 인제 백담사엘 갔는데 거기 가서 보니 내 눈에 기와가 달리 보이더라구. 물어보니 그게 동기와래. 재질이 동판이고 묵직하면서도 얹으면 우아하다는 거지. 집에 돌아와서 마을에 좀 배웠다는 공학 박사를 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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