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그 날벌레가 또'…송도 아파트서 또 '혹파리' 출몰 SBS뉴스
오늘 인천시 연수구 송도신도시 A 아파트 입주자 등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창문틀과 화장대 서랍, 붙박이장 등에선 지난달 중순 이후 혹파리의 알이나 사체가 발견되기 시작했습니다.같은 단지 내 오피스텔 세대에서도 비슷한 하자 접수 건이 잇따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지난달 이 아파트에 입주한 김 모 씨는"아이 셋을 키우고 있는데 이제 막 입주한 아파트에서 벌레와 함께 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라며"매번 벌레를 잡고 약을 뿌리는데도 소용이 없어 하루하루가 지옥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입주자 유 모 씨도"울며 겨자 먹기로 방역이라도 하려 했으나 신청 세대가 많아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면서"방역을 완료한 세대도 완전 박멸이 되지 않았다는 경우가 많아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혹파리 떼는 주로 날씨가 따뜻해지는 4∼6월 출몰합니다.국내에서 자주 발견되는 혹파리는 곰팡이나 버섯을 먹는 균식성으로 붙박이장 등 가구 내부에서 서식하다가 성충이 되면 가구 사이의 틈을 통해 외부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병을 옮기거나 흡혈을 하는 등 직접적인 해를 끼치진 않지만 4㎜ 내외로 크기가 매우 작아 음식물이나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이 아파트 건설사는 하자 신청을 받고 전문 방역업체를 통해 순차적으로 방역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일부 세대는 방역 이후에도 혹파리가 보인다며 가구 교체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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