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의 기다림' 최지만, 태극마크 달고 WBC 뛸까 최지만 피츠버그_파이리츠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윤현 기자
'메이저리거' 최지만은 올해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최지만은 작년 가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2월까지는 재활까지 마칠 수 있으나, 구단의 판단에 따라 WBC 출전을 거부할 수 있다. 피츠버그로서는 새롭게 영입한 최지만을 최대한 보호하고 싶을 것이다. 2010년 인천 동산고를 졸업한 최지만은 곧장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5년 넘게 마이너리그에서 고생하다가 2016년 마침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는 한국인 야수 최초로 '꿈의 무대' 월드시리즈에 나서기도 했다.하지만 이제는 어엿한 메이저리그 선수가 되었고,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그만큼 WBC 출전 의지가 강한 최지만은 한국에서 휴식을 취하고 지난 8일 훈련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WBC를 앞두고 빨리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예년보다 한 달이나 출국을 앞당겼다.
그러나 최지만은 은퇴한 이대호의 빈자리를 대신할 완벽한 '1루수 거포'다. 검증이 필요 없는 실력에다가 메이저리그에서 세계 각국 투수들을 상대한 경험도 있어 대표팀 동료들에게도 훌륭한 '조언자'가 되어줄 수 있다.13년의 기다림 끝에 태극 마크를 달 기회를 잡은 최지만이 과연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WBC에서도 홈런포를 쏘아 올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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