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안산청년네트워크, 두 번째 시간 '1인 가구 청년'의 이야기
'4인 가구'가 표준이라는 기준은 옛말이 될 정도로 '1인 가구'는 이제 가장 많은 가구 형태가 됐다. 행정안전부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 가운데 약 40%가 1인 가구라고 한다. 1인 가구를 연령별로 분석해 보면 청년세대로 불리는 20대, 30대 1인 가구가 전체 32.2%를 차지한다.
안산 지역에서 10년 째 청년들의 고통을 대변하고 청년 정책을 제안해 온 안산청년네트워크에서 청년 당사자를 만나 내밀한 대화를 나누고 대안을 찾는 과정으로 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현장을 찾았다. 지난 9월 26일 첫 번째 시간 '여성 청년'의 이어말하기에 이어 지난 10일 오후 7시 안산 스페이스오즈에서 '주거독립 청년'의 이어말하기가 진행됐다. 청년 1인 가구로 살며 경험했던 정책은 서울시에서 '안심장비'를 지원한 것이었는데 이중잠금장치, 호루라기, 안심벨 등을 지급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돈을 아끼기 위해 선택했던 집에 햇빛이 잘 들지 않아 일조량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씁쓸하게 말하기도 했다.
B씨 또한 자유로운 삶을 누렸던 것이 좋았다고 했다. 하지만 주변 친구들을 보면 1인 가구로서 외롭고 혼자 사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 B씨도 어느 날 집에 혼자 잠을 자고 있는데 누군가 비밀번호가 잠긴 문을 열고 들어온 적이 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집주인이 마스터키로 문을 열고 들어온 것이다. 보일러 고장을 이유로 댔지만 당사자는 분명 위험에 노출된 것이고, 아무리 집주인이라도 마스터키로 세입자 집에 함부로 들어가는 것에 대해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제기했다. B씨는 정책 시행에 있어 지원받을 다양한 이유가 있는데 부모 소득을 따지는 등 단순화시켜 추진되다보니 청년 문제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다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청년 및 신혼부부를 지원한다는 이유로 대출의 문턱을 낮추고 있는데 이것이 과연 좋은 제도인가 의문을 제기했다. 은행에서 대출받지 않아도 집을 살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하는데 대출을 권유해 오히려 주택 가격을 높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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