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주려고' 1천명 몰린 은행…번호표 뽑고 헛웃음 터졌다 | 중앙일보

'와, 그럼 이거 얼마나 기다려야 해?'\r세뱃돈 신권 은행

3년 만의 ‘대면 설’ 명절을 앞두고 은행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오랜만에 가족모임인 만큼 이왕이면 새 돈으로 세뱃돈을 주고 싶은 마음에서다.

리모델링 중인 한은 본점을 제외한 전국 지점은 물론, 시중은행에서도 신권교환이 가능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설 전 신권교환 업무 첫날인 지난 16일 기준 전국 한은 지점에서 신권을 교환한 건수는 8049건이었다. 지난해 설을 앞둔 신권교환 첫날 건수의 약 2배였다. 전재현 한은 발권국 화폐수급팀장은"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점심시간 없이 교환업무를 하고 있는데 서울 강남본부의 경우 첫날 1011명 다녀갔다"며"지난해 563명의 두 배 가까운 인원"이라고 말했다. 한은 전북본부도 첫날에만 800여 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2021~2011년 설 직전엔 2만여 건에 불과했던 신권교환 건수가 올해는 2019~2020년 수준인 4만여 건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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