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4m 무게 293㎏의 보라미를 메콩강에 다시 풀어준 사연은?
세계에서 가장 큰 민물고기인 노랑가오리가 생태계 보호의 임무를 부여받고 메콩강으로 돌아갔다. 거대한 몸집이 마치 둥근 달과 같아 크메르어로 '보라미'라는 이름을 얻은 가오리는 메콩강 멸종 위기종에 대한 정보를 연구자들에게 보낼 예정이다.
23일 프놈펜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희귀 동식물 연구팀 '메콩강의 경이'는 지난 13일 캄보디아 어부 모울 툰이 잡은 길이 4m 무게 293㎏의 보라미를 14일 메콩강에 다시 풀어줬다. '메콩강의 경이' 팀은 방생 전 보라미에게 음파발신기를 부착하고, 정보를 취합할 음파수신기 30여 개를 메콩강 하류인 캄보디아 서남부 크라티에주부터 상류인 라오스 참파삭주까지 설치했다. 체아 세일라 연구원은"음파수신기를 통해 확인될 정보는 보라미와 같은 거대 민물 생명체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는 데 우선 쓰인다"며"메콩강에 서식하는 민물 희귀종의 존재와 위치 등을 추적하는 데도 활용돼 생물다양성이 훼손되고 있는 강 보호를 위해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메콩강 어류는 중국이 2002년부터 건설한 11개의 댐 때문에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다. 메콩강위원회와 세계야생동생물기금 등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캄보디아의 톤레사프호수 등에 서식하는 대형 어류 팡가시우스는 댐 개발 이후 개체수가 90% 이상 감소했다. 같은 기간 메콩강 하류의 민물고기 68종은 이미 멸종했고, 22종은 멸종 위기에 처한 것으로 조사됐다. 댓글 쓰기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당신이 관심 있을만한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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