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야화(野生野話)] 서포 월등도
[뉴스사천=최재길 시민기자] 호기심을 가득 안고 섬 속의 섬 비토리 월등도를 찾았다. 하루 두 번 물이 날 때만 들어갈 수 있는 전설의 무대다. 물이 최대로 빠지는 간조 시간대를 맞추었다. 사천대교와 비토교를 지나니 명품 굴의 바다가 펼쳐진다. 빽빽한 굴발 너머로 산자락이 희미한 그림자를 드리운다.
길로 마주하는 생명의 어울림엔 '자연스러움'이 넘치는구나! 물이 빠진 갯벌 저만치 왜가리가 긴 다리를 세우고 멀뚱하게 쳐다본다. 가까운 곳에서는 갈매기 한 마리가 쳐다보든 말든 부리로 물을 치는 행동을 계속한다. 끔찍이도 낯을 가리는 왜가리와 세상 쿨한 갈매기의 대조. 저들도 서로의 행동을 알고 있을까? 비토섬은 구토지설, 거북과 토끼 이야기를 다룬 별주부전의 무대로 알려져 있다. 구토설화는 삼국사기 김유신 열전에 나타난다. 원전은 고대 인도의 불교 설화집 '자타카'라고 한다. 불교 전파와 함께 우리나라에도 들어온 것이겠지? 아주 먼 옛날 월등도에 토끼 부부가 살았다. 어느 날 용왕의 사자 별주부가 찾아왔다."용궁에 가면 진귀한 풍경을 보며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다네.""나를 따라 한 번 가보지 않겠나?" 남편 토끼는 거북의 꾐에 빠지고 만다. 부인을 남겨둔 채 거북 등에 올라 용궁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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