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향의 요즘 어디 가 충남 홍성 남당항 해양분수공원 ‘상전벽해’갯벌 닿은 전망대, 낙조 한눈에배로 15분, 죽도엔 편한 둘레길 한용운 생가 뒤로 ‘민족시비공원’
한용운 생가 뒤로 ‘민족시비공원’ 충남 홍성 남당항 해변에서 갯벌로 이어지는 ‘남당 노을 전망대’. 홍성군청 제공 홍성은 억울하다. “홍성으로 여행가자”라고 말하면 열에 여덟은 “강원도 좋지요, 한우도 먹어봅시다”라는 답을 한다. 충남 홍성을 강원도 홍천이나 횡성으로 착각하는 것이다. 홍성군 입장에서는 분통이 터질 일이다. 하지만 그럴 만도 한 게 홍성군에는 이렇다 할 여행지가 없었다. 올해로 28회 맞는 ‘가을 남당항 대하 축제’ 정도가 인지도 있는 행사였다. 하지만 대하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은 새우로 한끼 때우고 금세 홍성을 떠났다. ‘놀 거리’ ‘즐길 거리’가 부족해서였다. 하지만 최근 홍성이 변하기 시작했다. 바다로 쭉 뻗은 전망대가 생겼는가 하면 하늘 높이 올라간 타워도 내년 1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남당항도 새 옷으로 갈아입고 여행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홍성의 숨겨진 보물 같은 여행지도 차츰 알려지고 있다.
‘내가 아주 어릴 때였나/ 우리 집에 살던 백구/ 어느 해에 가을엔가/ 강아지를 낳다가/ 가엾은 우리 백구는/ 그만 쓰러져 버렸지’. 잔잔한 멜로디에 구슬픈 가사는 심금을 울린다. 양희은의 백구와 달리 죽도 백구는 활발하고 눈치가 백단이다. 잠깐이라도 발걸음을 멈추면 딴청을 하며 여행객을 훔쳐본다. 앞서 걸으면 가야 할 방향도 알려준다. 안 따라오면 삐치기도 했다. 짐승이 아니라 개의 탈을 쓴 사람이 아닌가 할 정도로 영특했다. 백구가 안내한 제2조망쉼터 숲길 양옆에는 아름드리 대나무가 서 있었다. 죽도가 죽도인 이유다. 하지만 이곳 대나무는 조금 다르다. 부산 ‘아홉산숲’ 대나무의 반절 정도 되는 굵기였다. 가는 대나무 사이로 서해 눅진한 바람이 끼어들어 울었다. 제3조망쉼터에 오르자 멀리 물이 빠진 자리에 죽도에 딸린 섬이 보였다. 그 위로 힘차게 나는 새들은 한 폭의 명화였다. 죽도에 도착하면 바로 만날 수 있는 섬의 명물 백구. 여행객들을 따라다니면서 안내를 해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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