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서도 못해'…'넘버1' 의장 공백에 문도 못열고 멈춰선 美하원
'美 하원의장 선출' 6차 투표 결과 집계하는 의원과 서기들
CNN과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은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의 반란으로 야기된 이번 사태가 비단 공화당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하원 기능 자체를 멈추게 하는 심각한 상황을 초래했다고 보도했다.특히 지난해 중간선거로 당선된 새 의원들이 의회 구성 첫날 '의원 선서'를 해야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할 수 있지만, 의회가 출발하는 데 가장 중요한 이 절차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당선자들이 계속 대기 중인 상태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하원 관계자도"이곳에서 벌어진 상황의 제도적인 피해에 대해 더 많은 사람이 알 필요가 있다"며"헌법상 동등한 3개 통치기관 중 하나가 마비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가 118대 의회 개회일인 3일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된 하원의장 선출을 위한 2차 투표 결과가 공개된 뒤 당내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이날 공화당내 반대표가 나오면서 당선이 유력했던 매카시 원내대표가 과반 득표에 실패했다. 이에 하원은 3차 투표까지 진행했지만 의장 선출에 실패했다. 하원의장 선출 투표가 2회 이상 진행된 것은 1923년 이후 100년 만이다. 당시는 9번 투표 끝에 의장이 선출됐다. 2023.01.0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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