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도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5000억원 이상 삭감한 가운데 전북 정치권이 '잼버리 파행에 따른 정치 공세를 중단하고 예산을 살려 내라'며 삭발·단식 투쟁에 나섰다.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내년 새만금 SOC 10개 사업 관련 정부 각 부처 반영액은 6626억원이었다. 그러면서 '기업 친화적인 공간 계획과 토지 이용 계획을 수립하고, 기업 지원을 최우선으로 '원스톱 기업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새로운 기본계획이 나오기 전이라도 (새만금) 산업단지 입주 기업과 민간 투자 유치를 위한 정부 지원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했다.
전북도의원 14명이 5일 오후 1시30분 전북도의회 앞에서 새만금 예산을 삭감한 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머리를 깎고 있다. 이날 삭발식에는 이정린·김만기 부의장을 비롯해 김정수 운영위원장, 나인권 농산업경제위원장, 박정규 윤리특별위원장, 염영선 대변인, 임승식·황영석·박용근·김동구·윤수봉·한정수·장연국·진형석 의원 등이 참여했다. [사진 전북도의회]
민주당 14명 삭발…"정치 공세 중단" 정부가 내년도 새만금 사회간접자본 예산을 5000억원 이상 삭감한 가운데 전북 정치권이"잼버리 파행에 따른 정치 공세를 중단하고 예산을 살려 내라"며 삭발·단식 투쟁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정린·김만기 부의장 등 전북도의원 14명은 5일 오후 1시30분 전북도의회 앞에서 머리를 깎았다. 새만금 예산을 삭감한 정부에 항의하고, 예산 복원을 촉구하기 위해서다.전북도의회에 따르면 내년 새만금 SOC 10개 사업 관련 정부 각 부처 반영액은 6626억원이었다. 하지만 최근 기획재정부 심사 과정에서 5147억원이 삭감된 1479억원만 반영됐다.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새만금 국제공항,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새만금 신항만, 새만금 지구 내부 개발 등 부처 안보다 크게 줄었다."예산 칼질한 기재부, 직권 남용" 국주영은 전북도의장은 결의문을 통해"국가재정법에 따라 정부 각 부처가 수립한 새만금 예산을 원칙도, 논리도 없이 칼질한 것은 명백한 재량권 일탈이고 직권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삭발한 도의원 일부는 단식할 예정이다.전북 정·재계 원로들도 새만금 SOC 예산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관영 전북지사가 4일 서울 한 호텔에서 김원기 전 국회의장, 김덕룡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의장,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 정세균 전 국무총리, 정동영 전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 김홍국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 등 전북 정·재계 원로들을 만나 새만금 예산 정상화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전북도] 한덕수"새만금 빅픽처 제대로 그리자는 취지" 이에 대해 정부는"새만금 예산 삭감과 기본계획 재수립은 잼버리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윤석열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지역 균형 발전과 전북 경제 살리기에 진심"이라며"새로운 기본계획이 나올 때까지 일시적으로 예산 투입이 줄어들 수 있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전북 경제에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새만금 빅픽처'를 제대로 그리자는 취지"라고 주장했다.한 총리는"2025년 중 새만금개발청이 전문가 의견 수렴과 관계 기관 협의 등을 거쳐 새만금 기본계획을 새로 세운 뒤 국무총리 직속 새만금위원회에서 심의‧확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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