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찬성을 해놓고 여기에서 반대를 하나? 이게 말이 되나?' 한 시간이 넘도록 단문의 대답만 하던 조천희 음성군의원이 목에 핏대를 세우며 고성을 높였다. 조 의원의 손에는 군의원 여덟 명의 이름이 적힌 종이가 들려 있었다. 음성군의회를 수차례 방청했지만 이만큼 군의원의 음성이 커진 것은 처음 보았다. 무엇 때...
한 시간이 넘도록 단문의 대답만 하던 조천희 음성군의원이 목에 핏대를 세우며 고성을 높였다. 조 의원의 손에는 군의원 여덟 명의 이름이 적힌 종이가 들려 있었다. 음성군의회를 수차례 방청했지만 이만큼 군의원의 음성이 커진 것은 처음 보았다. 무엇 때문에 일흔을 훌쩍 넘긴 군의원은 이토록 분개했을까.18일 열린 음성군의회 제369회 제1차 본회의는 총 12개의 안건이 상정되었다. 이 중 단연 주목을 받은 안건은 '음성군 생활임금 조례안'이었다.
이어 김정묵 음성군 경제산업국장이 생활임금조례에 대한 음성군의 입장을 밝혔다. 김 국장은"군민 생활 안정을 위해 조례의 필요성을 공감한다. 다만 생활임금조례 도입시 군 재정상 문제가 있기에 적용대상을 점진적으로 확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례 시행 자체에는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 군의회가 가결만 한다면 음성군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주민이 발안해 생활임금조례가 실행되는 지역이 되는 터라, 방청하는 군민들의 기대는 커졌다.먼저 군의원들은 군민들이 발의한 원안을 대신해 수정안을 발의했다. 수정안은 군민들이 발의한 원안에 비하면 공공근로, 지역공동체사업 등 임시채용 노동자를 생활임금조례에서 제외하는 등 후퇴한 내용이 많아 군민의 뜻을 온전히 담은 것이라고 보기 힘들다.
조 의원은"그럼에도 불구하고 찬성 연서를 한 것에 아랑곳없이 반대 표결을 행한 의원들의 모습은 참으로 안타깝다. 이런 어처구니 일은 처음"이라면서"이러면서 의원들이 어떻게 행정부에 원칙과 상식, 그리고 법을 지키라고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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