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 화살에...'권익위 간부 사망' 침묵 깬 대통령실 '민주당 책임'

전현희 '김건희·윤석열이 국장을 죽였다'...국민의힘, '전현희 의원직 제명 결의안' 국회 제출

발행 2024-08-14 18:07:02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 등을 담당한 국민권익위원회 고위 간부의 사망에 '침묵'하던 대통령실이 14일 말문을 열었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이"김건희·윤석열이 국장을 죽인 거다. 살인자다"라고 비판하자 반박에 나서면서다.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공직사회를 압박해 결과적으로 고인을 죽음에 이르게 의한 건 다름 아닌 민주당"이라고 목소리에 힘을 주어 말했다. 대통령실에서 권익위 간부 사망에 관한 입장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 대변인은 민주당을 향해"걸핏하면 공무원들을 국회 불러 윽박지르고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공무원 연금까지 박탈할 수 있다는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쏘아붙였다. 그는"야당이 일말의 책임을 느낀다면 고인의 죽음을 두고 정쟁화하는 건 당장 그만둬야 한다. 공직자 사망과 관련한 민주당 주장 궤변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고인의 죽음에 대해 정 대변인은"대통령실은 권익위 고위 간부의 죽음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고만 말했다. 고인은 생전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사건 조사를 담당하고, 사건 종결 처리에 대한 '윗선'의 압박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이 느껴 온 '심리적 고통'을 증언하는 주변인들의 이야기가 복수의 언론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언급도, 사과도 하지 않았다.정 대변인은"공직자의 안타까운 죽음마저 또다시 정치공세에 활용하는 야당의 저열한 행태에 안타까움 금할 수 없다. 민주당은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국민이 뽑은 대한민국 대통령의 가족을 향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막말 내뱉었다"고 화살을 돌릴 뿐이었다.앞서 전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진행된 검사 탄핵 청문회에서 권익위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를 수행한 고위 간부의 사망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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