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무개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국장 사망과 관련해 “김건희가 살인자”라고 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에 대통령실이 14일 “인권 유린”이라며 “고인을 죽음에 이르게 한 건 민주당”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김 국장 사망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보인 첫 공식 반응이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오늘 민주당은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국민이 뽑은 대한민국 대통령의 가족 향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내뱉었다”며 “공직자의 안타까운 죽음마저 또다시 정치공세에 활용하는 야당의 저열한 행태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전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탄핵소추 조사 청문회에서 “권익위 수뇌부가 김건희·윤석열 부부를 비호해 유능하고 강직한 공직자 한 명이 억울하게 희생됐다”며 “김건희가 살인자다. 김건희·윤석열이 죽였다”고 한 지 약 5시간30분 만에 반격에 나선 것이다.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사건 등을 담당했던 김 국장이 지난 8일 숨진 뒤 이날까지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한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었다.
정 대변인은 “일방적인 주장에 근거해 거친 말을 쏟아낸 것은 한 인간에 대한 인권유린이고 국민 향한 모독이다. 막말을 내뱉은 전현희 의원은 권익위를 황폐하게 만든 일말의 책임감도 느껴지지 않는지 의문”이라며 전임 권익위원장을 지낸 전 의원을 겨냥했다. 또 “야당의 무차별적 압박이 너무 큰 부담이 된다고 공직사회가 호소하고 있다. 걸핏하면 공무원들 국회 불러 윽박지르고 자신들 말 듣지 않으면 공무원 연금까지 박탈할 수 있다는 협박성 발언까지 하며 결과적으로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다름 아닌 민주당”이라며 김 국장 사망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다. 그러면서 “야당이 일말의 책임을 느낀다면 고인의 죽음을 정쟁화하는 것을 당장 그만둬야 한다”며 “민주당의 공식적인 사과와 납득할 만한 설명을 요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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