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신뢰를 잃은 게 확인된 이상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r김경욱 인천공항 사장 사의
김 사장은 28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코로나19 등 그동안 인천공항이 가지고 있던 현안이 대부분 해결돼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기에 이제는 자리를 내려놓을 때가 됐다"고 밝혔다.그는"사퇴에 대한 직접적 압력이 있지는 않았지만 최근 발생한 여러 정황으로 미뤄 인사권자의 뜻을 알 수 있었다"며"이미 신뢰를 잃은 게 확인된 이상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3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만나 현안 정리 후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다음날 4월 28일 자로 물러나겠다는 사직서를 국토부에 제출했다.그는"실탄 발견 이후에 '사장은 보고하지 말라'고 요청받았다"며"실탄 문제에 책임이 없는 건 아니지만 해임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김 사장은"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공기관장으로서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가 없다"면서도"현실을 도외시한 법체계로 인해 임기 관련 갈등이 나타나지 않도록 법령을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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