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수-치명률' 독감수준 돼야 격리해제 결정한다
해외 입국자 격리 의무 해제, 검사는 기존대로 유지
김도훈 기자=코로나19 확산으로 축소됐던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운항이 정상화된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코로나 검사 센터 앞으로 시민이 지나고 있다. 2022.6.8 [email protected]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그동안 감염내과·예방의학 의료진과 유행예측 관련 전문가 등으로 '전문가 태스크포스'를 꾸려 격리의무 해제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사망자수와 치명률 등 2가지 핵심지표와 유행예측, 초과사망, 변이 바이러스, 의료체계 대응역량 등 4가지 보조지표를 정했다.중대본은"지표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때 일부는 달성된 것으로 평가되지만 사망자 수 등이 아직 충분히 감소하지 않았고 유행 예측 결과 반등 가능성이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격리의무 전환은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간 사망자 50~100명, 치명률 0.05~0.
이들 두 핵심지표 중 치명률은 지난달 0.07% 수준이어서 달성 범위 안에 들었다. 코로나19의 누적 치명률은 0.13%이지만, 지난 2월 0.12%에서 3월 0.10%를 거쳐 4월부터는 0.1% 미만이다. 사망자 수는 지표 기준에 근접하고 있지만 아직은 미달성 수준이다. 전날인 16일 사망자 수는 9명으로 닷새째 10명 미만이지만, 이달 2째주 사망자수는 113명으로 100명이 넘는다.◇ 격리해제시 2~3개월 반등 우려ㆍ초과 사망자 과거 5% 이내 '보조 지표'▲ 해제 후 격리 준수율 50% 수준에서 향후 2~3개월간 유행곡선이 반등하지 않는지 ▲ 초과 사망자수가 과거 3년간 최대사망자 수 대비 5% 이내인지 ▲ 유행 확산과 사망자 증가 등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했는지 ▲ 주간 위험도 평가에서 4주 이상 '낮음'이 지속되는지 등이다.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전파력이 기존 오미크론보다 강한 세부계통 변이 유입도 늘어 지난주까지 누적 176건 확인됐지만 유행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김 본부장은"지표를 다 달성하면 자동으로 격리를 해제하고, 지표 중 1%라도 미달하면 격리를 유지하는 식은 아니다"며"이에 대해서는 방대본 뿐 아니라 전문가들도 과학적인 방식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양지웅 기자=13일 강원 춘천시 스카이컨벤션에서 열린 '코로나19 유공 포상수여식'에서 최문순 도지사 등 참석자들이 촛불을 들고 코로나19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2022.6.1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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