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주민들은 제대로 먹지 못해 얼굴에 광대뼈만 남고 말이 아니다. 그런데...'\r북한 김주애 주민 분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최근 공식 석상에 자주 등장한 것과 관련해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며 자유아시아방송이 27일 보도했다. 김주애의 유복한 차림새가 아사와 생활고에 시달리는 주민들의 실상과 거리가 멀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6일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은 RFA에 “이달에만 해도 열병식행사와 체육경기관람에 이어 세 번째로 등장한 자제분의 모습을 눈여겨본 주민들은 ‘ 얼마나 잘 먹었는지 얼굴이 뽀얗고 달덩이 같다’는 말을 가까운 사람끼리 주고받았다”며 반응을 전했다. 소식통은 “지금 주민들은 제대로 먹지 못해 얼굴에 광대뼈만 남고 말이 아니다”라며 “그런데 잘 먹고 잘사는 귀족의 얼굴에다 화려한 옷차림이 텔레비전으로 자주 방영되니 벨이 나서 참기 힘들다”고 말했다.평안남도의 한 소식통도 같은 날 “어제 사랑하는 자제분이 또다시 평양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 착공식에 등장해 최고 존엄과 첫 삽을 뜨는 모습이 텔레비전으로 방영되었는데 주민들은 곱지 않은 눈길로 이를 바라보았다”고 했다.
이어 “주민들은 선전 매체에 자주 등장하는 자제분의 하얗고 포동포동한 얼굴을 보면서 식량이 부족해 하루 세끼도 제대로 못 먹는 서민 자식의 깡마른 얼굴과 너무 판이하다며 화가 치민다는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고 했다.지난 14일에도 김주애에 대한 공개 활동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호기심과 긍정적인 관심이 우려로 뒤바뀌고 있다며 RFA가 전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10세 여아가 머리 허연 간부들에게 인사를 받거나 존칭사를 붙여 찬양받는 등의 모습을 두고"이런 행동은 김일성, 김정일도 하지 않은 것"이라는 비난이 나왔다고 전했다.
김주애가 북한 대중매체에 공식 등장한 것은 지난해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현장이었다. 이후에도 김 위원장과 ICBM 개발·발사 공로자와 기념사진 촬영 행사, 건군절 기념 야간 열병식 등에 참석하며 화제를 모았다.북한 노동당 노동신문은 지난달 30일 ″전 세대, 농민 영웅, 애국 농민들의 투쟁 정신이 사회주의 협동벌마다 차 넘치게 하자″며 식량 생산 증대를 촉구했다. 뉴스1일부 언론은 지난 22일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북한의 지방 교화소에서 수감자들이 생존을 위해 집단 탈출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북한 내 3곳의 지방 교화소에서 수감자 700여 명이 아사 혹은 병사한 것으로 관측된다. 교화소에 배급할 식량마저 부족해졌고, 이마저도 북한 관리들이 착복하면서 발생한 결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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