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러시아든, 하얀 미국이든...' 윤 정부가 봐야 할 미 언론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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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이 확인한 독립운동... 홍범도 흉상 철거는 21세기 메카시즘

메카시즘. 1950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공화당 여성 당원대회에서 매카시 상원의원이 국무성 내 공산주의자 205명의 명단을 공개해 검거 선풍으로 이어진 일. 1954년까지 용공 시비로 퇴직한 공무원이 5300여 명에 달했을 정도다. 이 매카시즘은 근거 없이 반대편을 매도하고 억압하는 행위를 의미하는 보통명사가 됐다. 21세기 판 매카시즘이 서울 한복판, 국방부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지난 8월 25일 이종섭 국방부장관은 육군사관학교 교정에 건립된 독립전쟁 영웅 다섯 분의 흉상을 두고 설치 위치와 장소가 적절하지 못하고, 전체 국란 극복사 중 특정 기간에 편중됐고, 그중 홍범도 장군은 공산당에 입당해 활동한 것으로 의심되는 분이라 육사 아닌 다른 곳으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방부 측은 홍 장군에 대해 1919년부터 1921년까지 공산당 빨치산 투쟁을 했고, 1921년 자유시 참변에서 독립군을 사살한 의혹이 있으며, 1927년에는 공산당에 입당하여 활동한 사실이 있어, 북한 공산당을 주적으로 교육하는 육사에 존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논리를 폈다. 그러나 1991년 러시아 수교 후 우리 학자들과 관계자들은 러시아를 자유롭게 왕래하면서 독립운동 관련 자료를 수집·연구해 사실관계를 밝혔다. 홍 장군이 모스크바 원동피압박민족대표자 회의에 참석하고, 공산당에 입당한 것은 사실이지만 공산당 사상을 가지고 활동한 공산주의자는 아니고, 조국의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친 철저한 민족주의자라고 평가한다. 1921년 자유시 참변에도 고려혁명군으로 편성됐지만, 주도권 다툼을 한 상해파나 이르쿠츠크파에는 가담하지 않고 중립을 지킨 것으로 확인됐다.

홍범도 장군의 사상 문제가 느닷없이 제기된 것은 지난해부터 뉴라이트 극우 친일세력이 1948년 건국론을 주장하면서 독립운동을 폄훼하려는 시도와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친일세력을 건국세력으로 둔갑시켜 신분을 세탁하려는 의도에서 출발한 것이다.흉상이 육사 교정에 세워진 배경도 살펴봐야 한다. 이승만 대통령은 '국군은 광복군을 계승한다'는 원칙에 따라 초대 국방부장관으로 광복군 출신인 이범석 장군을 임명했다. 취임 후 일성은"국군은 독립군, 광복군을 계승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헌법정신에 따라 당연한 귀결이다. 그러나 연로한 광복군 출신이 퇴진하고 일본군 출신이 주도함에 따라 독립운동을 부인하고 1946년 조선경비대가 국군의 뿌리가 된 것이다.

육사에 독립군과 광복군 지도자의 흉상을 세운 것은 국군의 연원을 분명히 밝히고, 특히 해군이나 공군과는 달리 독립운동을 부인한 육군의 각성과 결의를 보이려는 상징물이다. 육군 내의 일부 친일파 잔재들이 국란극복사를 얘기하고 홍범도 장군을 근거도 없이 공산주의라고 매도하는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 연유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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