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붙으면 480~3400℃까지 치솟는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었습니다.\r방음터널 화재 경고 안전
29일 발생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로 5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 희생이 커진 것은 방음 자재가 열과 불꽃에 취약해 불이 순식간에 번졌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2016년 방음터널 내 방재 시설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방음판 자체의 불연 성능 기준은 지침에 담기지 않아 사실상 사각지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과 방재전문가 등에 따르면 이날 화재가 발생한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 IC 인근의 약 800m 구간의 방음 터널에는 투명 플라스틱인 아크릴수지가 방음판 자재로 사용됐다. 도심을 지나는 고속도로에 설치되는 방음터널에는 통상 PMMA나 폴리카보네이트, 강화유리가 방음판 자재로 활용된다. 이중 PMMA의 가격이 가장 낮아 초기에 집중적으로 사용됐다고 한다.
불이 쉽게 붙고 빨리 녹는데, 녹아내려도 계속 타기 때문에 불덩이가 떨어져 내리는 셈이다. 이때문에 연구진들은 PMMA 방음재를 쓰면 다른 차량에 2차 피해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방음 터널에 불이 붙으면 480~3400℃까지 터널 내부 온도가 치솟는다는 시뮬레이션 실험 결과를 고려하면 화재 시 PMMA를 쓴 터널은 순식간에 불구덩이가 될 가능성이 큰 셈이다. 비슷한 사례가 2020년 8월 경기 수원시 영통구의 하동IC 고가차도에서도 발생했다. 이곳도 PMMA 소재를 썼는데 당시 새벽 시간에 불이나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방음터널 200m 구간이 소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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