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안보 싱크탱크 IISS 존 치프먼 이사장 인터뷰대담=손현덕 매일경제신문 대표北 눈독들이는 핵탄두 소형화러가 쉽게 기술 넘겨줄리 없어트럼프 관세 협상 앞둔 韓기업美협력사 앞세워 방어 나서야韓과 손잡는 英 안보 싱크탱크한화·KF와 '코리아 체어' 신설
美협력사 앞세워 방어 나서야한화·KF와 '코리아 체어' 신설 세계적 권위의 외교·안보 분야 싱크탱크인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의 존 치프먼 이사장이"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대가를 제대로 받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경제포럼 참석차 스위스 다보스를 방문 중인 치프먼 이사장은 23일 손현덕 매일경제 대표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북한이 파병한 대가로 '쇼핑 리스트'에 최신 전투기와 핵무기 소형화 기술 등 다양한 청구서를 러시아에 내밀겠으나 결코 기대한 만큼 받아내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통제 불가능한 것을 북한에 넘겨주기에는 러시아의 부담이 크다는 설명이다. IISS는 1958년 창설된 안보 분야 글로벌 싱크탱크다. 국내에 더 많이 알려진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가 IISS를 벤치마킹해 만든 기관이다.
IISS를 이끄는 치프먼 이사장은 '글로벌 분야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샹그릴라 대화를 설립하기도 했다. 기업에 지정학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파한 하버드비즈니스리뷰 기고문인 '기업들도 외교정책이 필요한 이유'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기도 했다.-도널드 트럼프 2.0 시대 세계질서, 어떤 변화가 예상되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그린란드에 욕심을 내면서 러시아와 중국의 숨통을 조금이나마 틔워줄 것이란 우려가 있다. 그러나 이는 다소 단순한 분석이다. 나는 국방부 정책차관에 엘브리지 콜비가 내정된 것에 주목한다. 콜비는 중국에 매우 강경한 태도를 보인다. 이는 펜타곤의 리더십이 여전히 중국을 최대 경쟁자로 여긴다는 지표라고 생각한다. 물론 중동에서도 평화주의자로 비치길 원하는 트럼프지만 이는 쉽지 않다. 가자지구라는 매우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요구할 대가는 4~5년 전보다 훨씬 커졌다. 어쨌든 중동에서도 트럼프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중국·이란·북한·러시아가 4자 협력관계로 진화할 가능성은.
▷이들은 서로 매우 다르다. 서방에 대한 적대감 등 몇 가지 공통 관심사가 있기는 하나 결코 동맹국이라 할 수 없다. 다만 트럼프가 주목해야 할 것 중 하나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이다. 북한이 유럽에서 싸우고 있는데 미국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아시아·태평양 전략이 다 무슨 소용이냐고 물어야 한다. 유럽에 북한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유럽과 중동, 아시아의 안보가 어떤 식으로든 연결돼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 준다. 조 바이든 정부가 이에 대해 더 강력하게 대응하지 않은 건 유감스러운 일이다.▷바이든이 가장 먼저 해야 했던 것은 유럽의 안보질서가 서방의 핵심 이익이라고 선언하는 일이었다. 중국이 남중국해나 대만이 자국의 핵심 이익이라고 주장하는 것처럼 말이다. 초기에 우크라이나 지원을 강화해야 했다. F-16, 다연장 로켓,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 모두 2년이 지난 뒤가 아니라 전쟁 발발 첫 3개월 내에 제공됐다면 양상은 달라졌을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별로 신경 쓰지 않는 사이 북한의 핵무기 증강은 지속됐다. 북한이 현재 보유한 핵탄두는 약 60개로 추정된다. 트럼프는 싱가포르와 베트남에 이어 김정은을 만나기 위한 세 번째 시도를 결국 할 것이다. 다만 그게 트럼프의 가장 시급한 우선순위는 아니다. 트럼프는 먼저 중국·중동·러시아 문제를 풀어내고 싶을 것이다. 김정은과 만나는 일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 한국 정치가 안정될 때까지 대북 조치는 취하지 말자는 트럼프 행정부 내 의견이 있을 것이다.▷트럼프는 늘 그랬듯이 우선은 높은 기준을 제시할 것이다. 다만 동아시아 안보에서 한국은 대중 견제 등 전반적인 지역 안정과 직결된다. 이를 미국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트럼프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가 '관세'라고 하지 않나. 다만 트럼프가 유럽이나 아시아 주요 동맹에까지 서둘러 급격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아마 협상의 도구로 관세를 여러 차례 들고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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