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모한테 갓난아이 맡기고 물질... 미안하고 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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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모한테 갓난아이 맡기고 물질... 미안하고 또 미안해' 완도신문 완도신문 유영인

"그런 분 안 계신 데 누구세요?" 청산항에 도착하여 다시 전화를 걸었다."나는 홍연심이 아니고 송연심이여."한눈에 봐도 긍정의 힘이 넘치는 송연심 해녀는 지난 10여 년간 몇 번을 봤는데 볼 때마다 얼굴에 항상 밝은 미소가 떠나지 않는 미소 천사였다. 송씨는 제주 건국 신화가 깃든 성산읍 온평리가 고향으로, 물질은 20세에 뛰어들었다.

"우리 온평은 어릴 때부터 바닷가에서 수영은 많이 해도 물질은 그다지 하지 않았어요. 농토가 많아 농사일에 매달릴 때가 많았거든요. 저도 처녀 때는 엄마를 도와 집안일을 거의 도맡아 했어요.""수영은 잘해서 스무 살 때 물질을 잠깐 배우고 바로 원정 물질을 부산 다대포로 떠났어요. 거기에 이모가 터를 잡고 계셨거든. 처음이라 경험도 없고 물질도 서툴러서 고생만 하다 돈도 못 벌고 추석 때 돌아왔어요." 대부분의 해녀가 봄이면 원정 물질을 떠나 추석이면 돈을 벌어 고향으로 돌아왔는데 송씨는 물질이 서툴러 고생만 하고 돌아온 것. 그러나 그는 이듬해 마을 해녀회에서 바닷속을 읽는 법과 잠수기술을 배우고, 스물두 살에 청산도로 두 번째 원정 물질에 나섰다.

아저씨 나이가 한 살 어린데 거짓말로 나이도 숨기고 그랬죠. 그래서 오자마자 아저씨와 데이트를 시작했어요. 우리 아저씨가 참 순하거든요. 그런데 진짜는 우리 시 할아버지가 제주에서 청산으로 가족들과 이주하여 살고 계셔서 금방 정이 들었는지도 몰라요.""결혼식은 신식 결혼식이었어요. 청산도에도 사진관이 있어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사진을 찍었죠. 이듬해 첫아들을 낳았습니다.""저는 아들 하나와 딸 둘인데 애들이 엄마의 사랑을 많이 못 받았어요. 물질은 가야하고 애들은 젖먹이 갓난아이고 그래서 물질을 갈 때만 보모를 구했어요. 보모라고 해봐야 시간이 되는 이웃집 사람들이었는데 당시에 5000원 정도를 주면 믿고 맡길 수 있어서 그렇게 애들을 키웠어요. 그때는 모두가 그렇게 살았어요."″30대 때는 물질을 하면 500g~1kg 전복을 쉽게 잡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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