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실 없다' 결국 숨진 5살 아이…그날 밤 상황 어땠길래 (풀영상) SBS뉴스
우리 응급의료 체계를 짚어보고 대안을 찾아보는 연속 보도. 오늘은 어린이 응급환자들이 제때 치료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얼마 전 어린이날 연휴에 5살 아이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열이 나고 기침이 심해서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갔지만, 돌아온 답은 당장 병실이 없다, 입원은 안 되고 진료만 가능하다였습니다.가장 가까운 대학병원으로 향했지만, 빈 병상이 없었습니다.구급 활동 일지에는 응급실 찾아 헤맨 정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급성 폐쇄성 후두염'이라는 진단을 받고 치료받은 뒤 다음 날 새벽 귀가했습니다.[엄마 : 어제 후두염으로 해서 응급 진료를 받았거든요.]진료라도 받기 위해 응급실 갈 채비를 하던 중 아이는 화장실에서 갑자기 쓰러졌습니다.구급차를 타고 가까운 응급실로 갔지만, 아이는 도착 40여 분 만에 숨졌습니다.방금 아이 아버지 이야기처럼, 어떻게 대한민국 서울 한복판에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저희가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국내 최대 소아과 응급병상을 갖춘 A 병원은 대기 환자가 많았고, 소아 응급실이 따로 없는 B, C 병원은 성인 환자로 침상이 없었으며, D 병원은 야간 소아 응급환자를 진료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습니다.[해당 병원 관계자 : 엑스레이상 문제가 없었던 걸 확인했고요. 호흡기 분무 치료도 즉각 시행을 했습니다. 안정된 것을 확인을 해서 약을 처방해서 퇴원 조치를….][해당 병원 관계자 : 그전 주에 하필이면 너무 힘겨워서 잠시 멈추는 상황이 있었고요. 다시 복귀를 했고, 그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했던 안내소 직원이 착각해서….]소아 응급병상 찾기가 어렵다 보니 119도 응급실 이송이라는 원칙이 있지만 급한 대로 문 연 동네 소아과 병원을 찾고 있습니다.소아과 하겠다는 의사가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어린이 응급환자는 갈 곳이 더 없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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