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올까 두려웠지만 계속 지혈'…부상자에 달려간 윤도일 군
김솔 기자="피를 흘린 채 쓰러져 계신 분을 보자마자 바로 달려갔어요. 범인이 올까 걱정되기도 했지만, 계속 상처를 손으로 누르고 있었습니다."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에서 발생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으로 다친 피해자에게 응급 처치를 하는 등 도움을 준 윤도일 군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하며 이렇게 말했다.두 사람은 모두 이번 사건의 피해자들이었다.그는 두 피해자 중 부상 정도가 훨씬 심해 보이는 여성에게 다가가 복부의 상처를 두손으로 꾹 누르며 지혈했다고 한다.
윤 군은"남성분은 스스로 지혈하고 계시는 반면, 여성분은 너무 많이 다치신 것으로 보여 곧바로 지혈에 나섰다"며"이후 백화점 직원으로 보이는 분이 남성분의 지혈도 도와주셨다"고 말했다.지혈 과정에서 실제 피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흉기를 든 채 자신의 쪽으로 다가오기도 했지만,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윤 군은"계속 주변을 살피며 지혈하던 중 범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흉기를 든 채 우리쪽으로 다가오는 것을 봤다"며"만약 그 상황에서 범인이 다가오면 대치해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윤 군은 부상자의 어머니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대신 받아 상황을 설명하고, 그가 도착해 부상자와 함께 구급차에 올라탈 때까지 1시간 가까이 자리를 지켰다.
그는"평소 구급 대처에 관심이 많아 관련 영상을 보고는 했는데 도움이 돼서 다행"이라며"피해자 두 분 다 시간이 갈수록 의식을 제대로 차리지 못하시고 많이 힘들어하셨는데 꼭 완쾌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최씨는 흉기 난동 직전 경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고의로 들이받은 것으로도 조사됐다.14명 중 12명이 중상자로 분류됐는데, 교통사고 피해자 중 한 명인 60대 여성은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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