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22)는 연신 자신의 머리를 감싸 쥐었고, 김우민(23)은 쉽사리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빠져나가지 못했다. 한국 수영 최초로 밟은 올림픽 단체전 결선에서 아쉽게 돌아선 황금세대의 경기장 뒤편 모습이었다. 한국 수영 최초로 올림픽 결선 무대를 밟았지만, 경기 초반 하위권으로 밀린 뒤 끝내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메달권과 멀어졌다. - 2024파리올림픽,파리TALK
이호준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양재훈은 인터뷰가 끝난 뒤 털썩 주저앉았다. 황선우는 연신 자신의 머리를 감싸 쥐었고, 김우민은 쉽사리 믹스트존을 빠져나가지 못했다. 한국 수영 최초로 밟은 올림픽 단체전 결선에서 아쉽게 돌아선 황금세대의 경기장 뒤편 모습이었다.
20대 초중반을 이루는 이들은 언젠가부터 황금세대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황금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황선우와 김우민이 쌍두마차로 나서기는 하지만, 이호준과 양재훈 그리고 이날 예선을 치른 이유연과 김영현까지 뛰어난 기량을 갖춘 인재들이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이러한 수식어가 붙었다. 경기 뒤 만난 황금세대의 표정은 모두 어두웠다. 모두가 자신의 잘못인 마냥 자책하는 얼굴이었다. 황선우는 “한국신기록과도 크게 뒤처지는 기록이 나왔다. 올림픽이 역시 쉽지 않다. 우리 모두 3년간 열심히 준비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됐다”면서 “준결선 탈락 이후 조금 무너졌다. 동료들과 코치님들, 팬들께 죄송한 마음뿐이다. 개인적으로는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우민은 “올림픽 하나만을 바라보고 달려왔는데 정말 아쉽다. 그동안 준비한 과정이 모두 떠오른다”고 했다.선수들이 20분 가까이 머문 믹스트존 분위기는 밝지 못했다. 이호준은 인터뷰 도중 감정이 복받쳤는지 끝내 눈물을 쏟고 말았다. 양재훈과 황선우는 털썩 주저앉아 이날 경기를 복기했다. 개인전에서 유일하게 동메달을 수확한 김우민은 동료들을 다독이느라 분주히 움직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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