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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석 이미령 최원정 기자="자본보다 부채가 더 많은 회사가 돈을 입금해줄 것이라고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서 불안합니다. 오늘 돈을 받기 전까지는 밤을 새우더라도 기다릴 겁니다."배씨는 대전에 살지만 자칫 한 푼도 환불받지 못할 수 있다는 걱정에 부랴부랴 상경해 위메프 본사를 찾았다.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는 본사에서 기다리는 소비자만 150여명에 달했다. 온라인 접수를 포함해 환불을 신청한 이들은 1천800명을 넘었다.소비자들은 온라인·유선전화 창구가 먹통인 데다 환불을 언제 받을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며"즉시 환불해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요구했다.
서모씨는"홈페이지에서 예약을 취소하려면 '알 수 없는 에러가 발생했습니다. 잠시 후에 다시 시도해주세요'라는 메시지가 뜨고 고객센터에 전화해보면 취소에 사흘 걸리고 입금에 사흘 더 걸린다고 해서 현장에 왔다"며 답답해했다. 류영석 기자=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가 25일 새벽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서 정산 지연 사태로 상품을 환불받으려는 고객들을 응대하고 있다. 2024.7.25 [email protected] 위메프는 현장에서 환불 접수를 하다가 찾아오는 피해자들이 점점 많아지자 안전사고를 우려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부터 현장 접수를 중단하고 QR코드를 통한 온라인 접수를 안내했다.이날 오전 위메프 본사에서 만난 곽모씨는"휴가 일정을 바꿔야 하나 고민 중"이라며 울상을 지었다.이날 오전 6시 30분께 위메프 본사를 찾아왔다는 곽씨는"여행사 쪽에서 재예약 비용을 요구해왔다. 취소할 경우 수수료 얘기도 나온다"며"동일한 조건으로 다른 상품을 구매하려면 할 수는 있지만 비용이 더 들게 됐다"고 말했다.강씨는"여행사에서도 대금이 안 들어와 예약을 신청하지 못한 상태이니 환불받으라는 연락이 왔다"며"해결이 아직 안 됐다. 언제까지 기다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칠순을 맞아 필리핀 가족 여행을 떠나려 했다는 한 남성은"여행을 못 가면 후회가 될 것 같아 여행사에 추가로 돈을 내더라도 갈 것 같다"며"최악의 경우엔 티몬에 낸 돈은 포기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울상을 지었다.모여든 이들은 티몬 관계자가 나타날 경우를 대비해 직접 상담 순번까지 정해두고 대기했다.영상 기사'러 최고 여성갑부' 고려인, 회사합병 뒤 부부갈등 관심 집중與, 채상병특검법 부결 '단일대오' 재확인…韓 "단호히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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