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류승완 감독 '대본 본 김혜수-염정아, 감동한 줄 알았는데...' 류승완 권상우 염정아 밀수 김혜수 이선필 기자
두 해녀와 밀수, 그리고 1970년. 27일 개봉한 영화 를 관통하는 세 키워드다. 액션과 코미디 활극 장르에서 독보적인 자기 세계를 구축해 온 류승완 감독에게도 어쩌면 낯설 수 있는 소재일 것이다. 개봉 하루 전인 26일 류승완 감독을 만났다. 대본을 든 순간 망설임 없이 배우 김혜수와 염정아를 떠올렸다던 그에게 영화 관련 이야기를 제법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는 군천이라는 가상의 어촌을 배경으로 한 일종의 케이퍼 액션물이다. 군천 토박이 진숙과 떠돌이 출신이던 춘자의 갈등과 우정을 중심으로 국내 최고 밀수꾼 권 상사와 어촌 사람들이 대거 엮이며 사건이 진행된다. 이야기의 시작은 전라북도 군산 내 지역박물관에서 우연히 본 단 한 줄의 글귀였다고 한다."70년대에 해녀들 밀수가 횡행했다는 내용이었다. 이라는 영화를 제작할 때 우리 회사 부사장이 그걸 보고 영화로 개발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권 상사 액션은 장르적 멋과 쾌감이 넘쳤으면 했다. 제 영화에서 가상 도시를 주요 배경으로 설정한 게 랑 이 영화다. 그만큼 실제 현실을 빗대기보다 장르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강조하고 싶었다는 뜻이다. 액션이 아무리 화려해도 인물에 몰입 안 되면 소용없다. 권 상사만의 품의는 조인성 배우가 잘 채워줬다. 반대로 박정민의 장도리는 아주 달랐다. 처절한 몸부림, 활어의 파닥거리는 맛이 있었으면 했다. 후자는 사실 부상 위험이 크거든. 근데 제 생각보다 훨씬 훌륭하게 정민 배우가 해냈다.권 상사의 액션 동력은 일종의 기사도였다. 지금은 사라져 가는 가치지. 남성이 여성을 보호한다는 게 지금은 뭐 대수냐 그럴 수 있는데, 그래서 일부러 영화 속에서 춘자와 권 상사 로맨스를 안 만든 것이다. 남녀 관계가 아닌 동료로서 권 상사의 패가 더 유리하니까 춘자를 숨겨주는 것이다. 로맨스보다 그게 더 큰 가치라고 본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피서철 서핑객 북적일 줄 알았는데... 아직 한산한 양양 해변피서철 서핑객 북적일 줄 알았는데... 아직 한산한 양양 해변 양양해변 서핑 설악신문 김주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인터뷰]이화영 부인 '검찰이 들들 볶아…양심선언하라''검찰에서 변호사한테 어떤 조언을 했을 거 같아요. 네가 이재명 방북 그거를 불면 이거는 이렇게 해주겠다라는...' 이화영 검찰 변호사 이재명 방북 뇌물죄 감형 옥중편지 양심선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스프] 보호받지 못한 교사들✏️ 마부뉴스 네 줄 요약 · 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2년 차 선생님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하면서 교권침해에 대한 교사들의 분노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김우빈·김성균 출연 확정한 ‘청년경찰’, ‘사냥개들’ 감독 신작 영화액션, 코미디, 버디 무비가 주특기인 감독이 다시 한 번 이 장르에 도전합니다. newsvop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