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김혜수 ''도둑들' 이후 물 공포증, 염정아씨도 놀랐다' 김혜수 류승완 권상우 밀수 염정아 이선필 기자
영화 는 이 단 한 줄의 기록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1970년대와 해녀, 그리고 밀수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지금의 이야기가 탄생했고, 가상의 어업도시 군천을 배경으로 배우 김혜수, 염정아, 박정민 등 지금의 배우들이 모이게 됐다.공장 단지가 들어서며 바다가 오염되자 밀수에 뛰어들게 된 해녀들 중 김혜수의 조춘자는 어딘가 애잔하다. 강단 있는 모습으로 해녀들 사이에서 언니 노릇을 하지만, 군천이 고향이 아닌 떠도는 객사람으로서 마음 편히 스며들지 못한다. 결국 세관 단속 이후 밀고자 취급을 받게 되고 또다시 떠도는 삶을 사는 인물이다. 여성 액션을 전면에 내세운 는 동시에 진정한 우정과 이해라는 주제를 관객에게 전달한다. 류승완 감독이 처음으로 도전하는 여성 서사라는 점도 흥미를 끈다.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20일에 만난 김혜수는 조춘자의 처절하고 불안정한 내면을 언급했다.
진숙은 군천 토박이로 나름 그 안에선 안정적으로 살아온 인물이다. 그런 진숙이 춘자에겐 마치 안락과 위안과도 같은 존재였을 것이다. 염정아라는 배우가 저와 기질도 다르고, 개성도 다른데 그래서 더욱 화합이 잘 됐다고 생각한다. 권 상사로 합류한 조인성씨에게도 정말 고마웠다. 그분이 잘 생기고 멋진 걸 누구나 알지만, 꽃미남 배우로 출발해 조인성이라는 사람이 배우로 얼마나 멋지게 성장 중인지 이번 작품에서 확인 가능하실 것이다."김재화, 박경혜 등 함께 연기한 해녀 배우들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김혜수는"정말 기량이 좋고 진심이고 열정적인 배우를 만나게 돼 너무 감사했다"며"선후배가 아닌 동료라고 생각했다. 나이 많고, 선배라고 별 수가 있는 건 아님을 잘 알고 있다. 저 또한 나이가 좀 더 있다고 뭘 이끌어야지 생각하기보다 그 상황에 충실하고, 집중하려 했다"고 특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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