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사회주의' 제창하다 서민호 월파서민호평전 월파_서민호평전 김삼웅 기자
한국의 독재자들은 진보·개혁·혁신세력과 그 정책을 적대시한다. 이승만과 박정희가 다르지 않았다. 이승만이 조봉암과 진보당을 '사법살인' 했듯이 박정희는 서민호와 혁신계 인사들, 혁신정당을 반공법과 국가보안법으로 묶고 억압했다.
서민호는 1965년 11월 8일 민사당을 창당하면서"신당의 이념은 민주사회주의를 지향한다"고 선언하였다. 공산주의를 배격하면서 자본주의의 모순점을 극복하며 프랑크푸르트 선언이 명시한 경제적 민주화를 추구한다는 주장이다. 공화당은 물론 야당진영에서도 거센 반발이 나타났다. 예의 공산당, 빨갱이라 몰아치는 자들도 많았다. 매국적인 한일협정비준에 반대 투쟁한 민주 애국 세력이 중심이 되어 '선명야당'의 기치아래 추진 중에 있는 신당의 창당이념으로서 이 사람이 '민주사회주의'적인 쇄신있는 정치의 구현을 제창한데 대하여 그 진의를 이해하지 못한 일부 인사들의 오해가 있을 뿐만 아니라 정권획득만을 목표지향으로 삼아 방향감각을 상실한 일부 정치인들이 얼토당토않은 말을 의식적으로 방언하고 있는 것 같다.
볼셰비키 혁명 이후에 자본주의의 붕괴를 획책해온 그들 공산주의자들이 민주주의 이념에 혼선을 일으키기 위하여 '인민민주주의'란 술어를 내걸고 마치 그들도 민주주의를 하는 것처럼 선전해 왔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민주사회주의가 이들 공산주의의 침투를 막고 진정한 민주주의 실현을 위하여 전후 세계 여러 나라에서 특히 자유진영에서 성장해 왔다는 것은 새삼스레 거론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본다. 그렇다면 이 민주사회주의야 말로 민주주의 정화인 것이며 인류의 복지를 위하여 지금까지의 제도 가운데서는 최상의 것이라고 보지 않을 수 없는 동시에 반공과 멸공에도 최선의 책이 되는 것이다. 영국 노동당의 러스키는 진정한 민주주의는 권력분산뿐만 아니라 마땅히 부의 분산도 동반해야 된다고 설파했으며 역시 영국 노동당의 스트렐리는 란 그의 저서에서"우리가 할 일은 자본주의부터 구성하되 민주사회주의와 공존할 수 있는 정치체제가 필요하다"고 역설"만일 공존할 수 있는 민주사회가 무시된다면 에 의하여 지적된 자본주의의 필연적 붕괴론이 적중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민주사회주의는 자본주의의 존립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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