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사, '남아공 러시아 무기제공' 의혹제기 사과'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BBC 방송에 따르면 남아공 외무부는 의혹 제기의 당사자인 루번 브리지티 남아공 주재 미국 대사가 자신의 주장에 대해 '전적으로 사과했다'고 이날 밝혔다.전날 브리지티 대사는"지난해 12월 6∼8일 케이프타운 사이먼 타운 해군기지에 정박한 화물선에 주목하고 있다"면서"이 선박은 러시아로 돌아가기 전에 분명히 무기와 탄약을 실었다"고 주장했다.백악관은 이 같은 주장의 진위나 구체적 사실관계를 언급하지는 않은 채 남아공의 태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남아공은 러시아에 무기를 판매한 적 없다고 맞섰고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사실 여부를 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케이프타운 사이먼 타운 해군기지에 정박한 러시아 화물선남아공 정치인 훔부조 응트샤베니는"러시아에 제재를 가하는 것은 미국"이라며"미국은 러시아와의 문제에 우리를 끌어들여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그 때문에 우크라이나전이 지속되는 동안 남아공을 향한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경계심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남아공은 우크라이나전 발발 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규탄, 점령지 병합 반대, 러시아의 철군 촉구 등을 담은 유엔 결의안에 모두 기권표를 던진 국가다.앞서 구소련은 남아공이 소수 백인통치 체제에 반발해 싸우는 것을 지원하고 남아공 자유군을 지지하는 등 남아공과의 유대 관계를 쌓았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제는 남아공이 서방국과 더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고 무역 관계도 서방국과 더 많이 맺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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