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종합=연합뉴스) 10일 새벽 충청권과 전라권에 기습 폭우가 쏟아져 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형민우기자 박재천기자 김동철기자 나보배기자 양영석기자 차근호기자 이주형기자 정회성기자 '시간당 111mm' 새벽 폭우…주택·농경지 침수, 산사태, 하천 범람주민 고립됐다 구조…일반 열차 운행 중단, 김해공항 등 항공편 결항 10일 새벽 충청권과 전라권에 기습 폭우가 쏟아져 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다.대전과 충남에는 시간당 최대 111.5㎜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곳곳이 침수되거나 무너지는 피해를 입었다.이날 오전 3시께 지하 1층까지 물에 잠긴 충남 논산의 한 오피스텔 승강기 안에서는 남성 시신 1구가, 오전 3시 57분께 충남 서천군 비인면에서는 산사태로 인해 주택이 무너지면서 집 안에 있던 7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집 옥상 등 높은 곳에 올라가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던 주민 18명을 순차적으로 전원 구조했다.충남 논산 벌곡면 한 마을도 침수돼 주민 30여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고, 강경 대흥리 주민 40여명도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낙동강도 수위가 급격히 올라와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금강에도 홍수경보가 발령돼 충북 영동군은 누교·명천저수지 둑 붕괴 우려에 따라 저수지 아래 거주하는 3가구를 대피시켰다.이날 오전 10시까지 209.1㎜의 기록적인 장맛비가 쏟아진 전북 군산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하고 주택 상가가 물에 잠겼다.빌라 15세대의 22명은 경비실로 긴급 대피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다.충남 금산군 복수면 백암리 일대도 산사태로 인해 차량 통행이 불가능하다.충남지역은 하천 제방 17곳이 유실되고 교량 1곳·도로 1곳이 침수되는 등 공공시설 25곳에서 피해를 봤고, 주택 1곳·상가 3곳·축사 15곳 등 사유시설 24곳도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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