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륙한 태풍이 빠져나가는 길목으로 예상됐던 포항에도 현장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배양진 기자, 아직 포항 시내에 나가있는 거죠..
제가 있는 곳은 포항시 북구 대흥동입니다.날이 밝으면서 포항시내 침수 상황도 드러나고 있습니다.저희가 건물 옥상에 자리잡고 태풍 상황을 전해드리고 있습니다.포항 전체가 물에 잠길 정도였고요.한때는 바람이 아주 심하게 불어 잡고 버틸 수 있는 난간이 없으면 제대로 서 있기조차 어려웠습니다.태풍으로 인한 피해도 심각할 것 같은데, 들어온 정보가 있습니까?포항 남구 칠성천 일대가 범람할 위험이 커서 주민 2200여명이 대피했고, 포항 남구 청림동 일대에도 침수 우려가 있으니 대피 공지가 내려왔습니다.
오늘 새벽 3시 30분쯤 포항 오천읍에서는 오천시장이 침수되면서 고립됐던 5명이 구조됐습니다.인근 주민들은 대피 공지를 확인하시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포스코 주변 주민들은 "큰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태풍 힌남노는 오전 7시 10분쯤 울산을 통해 동해안으로 빠져나갔습니다.태풍 특보 상황 확인하시면서 출근길 시간 조정 등 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또 조금 뒤 오전 10시는 동해안 지역에 바닷물이 가장 많이 들어차는 만조 시간대입니다.대피 중이셨다면 귀가하실 때 안전한 상황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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