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연 승객, 영웅인 척 말라…자칫 엔진 빨려들어갈 수도' [에어부산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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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연 승객, 영웅인 척 말라…자칫 엔진 빨려들어갈 수도' [에어부산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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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사고에서 비상 탈출문을 승무원이 아닌 승객이 직접 열고 탈출한 것을 두고 승무원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일자 항공사 직원들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당시 승무원들이 소화기로 불을 끄려고 했으나 연기가 거세지면서 복수의 승객들은 비상탈출을 위한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하며 승객들이 직접 문을 열고 탈출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승무원의 대처에 불만을 표하는 승객들의 인터뷰가 보도되자 29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승객들을 향해 '마음대로 영웅인 척하지 말라'며 억울함을 내비치는 항공사 직원들의 글이 쏟아졌다.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사고에서 비상 탈출문을 승무원 이 아닌 승객이 직접 열고 탈출한 것을 두고 승무원 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일자 항공사 직원들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당시 승무원들이 소화기로 불을 끄려고 했으나 연기가 거세지면서 복수의 승객들은 비상탈출을 위한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하며 승객들이 직접 문을 열고 탈출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들은 별도의 기내 대피 명령이 없었다며 승무원들의 대응 미흡을 지적했다. 에어부산 직원 A씨는 “속상한 마음에 댓글 단다”며 “승무원의 임무 1순위는 비상탈출과 탈출 대비 업무다. 비상 상황 발생 시 내·외부의 상황을 판단하고 탈출시켜야 한다. 만약 외부에서 난 불이라면, 엔진이 작동하고 있어 빨려 들어갈 위험이 있다면 어떡할 거냐. 애초에 승무원은 모든 승객을 대피시킨 후 마지막에 내릴 수 있다. 자기 목숨 걸고 뭉그적거렸을 리 없다. 강제로 연 문이 안전했으니 다행인 거지 절대 잘한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 직원 C씨는 “우리는 제일 마지막에 나가는 게 매뉴얼이고 그걸 당연하게 생각한다”며 “그래서 사고가 나면 내 목숨 걸어야 한다. 그러니 비행기에서는 제발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달라. 승객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 있겠지만 다 매뉴얼에 기반해서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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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에어부산 직원 에어부산 항공기 당시 승무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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