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무역적자 해소를 핵심 공약으로 내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백악관에 복귀해 집권 2기 시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차대운 기자=무역적자 해소를 핵심 공약으로 내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백악관에 복귀해 집권 2기 시대를 열 예정인 가운데 한국의 미국산 원유 수입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정부는 한국이 미국의 핵심 수출품인 에너지 수입을 확대하는 추세를 강조하는 한편 '시장 원리'를 바탕으로 공공·민간 차원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 추가 확대를 유도해 미국발 통상 압력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1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이 수입한 원유 총 1억3천700여만t 가운데 미국산은 2천151만t으로, 1위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주요국별 원유 수입 변화 추이트럼프 1기를 거치며 미국산 원유·가스 도입 비중은 꾸준히 상승했다. 미국은 이제 사우디아라비아와 더불어 전통적 원유 대량 도입국인 아랍에미리트와 이라크를 제치고 한국의 2대 원유 도입국이 됐다.
트럼프 신정부서 에너지 정책을 총괄할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지명자도 지난 15일 상원 인사청문회에서"저렴하고 안정적이며 안전한 미국산 에너지의 공급 확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상업용 원자력과 액화천연가스를 포함한 에너지 생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미국이 주요 무역 적자국 중심으로 통상 압력을 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한국은 중국, 멕시코, 베트남, 독일, 아일랜드, 대만, 일본에 이어 미국의 8번째 무역 적자국이다.트럼프 신정부의 공언대로 미국산 에너지 가격이 하락해 국제 시장에서 수출 경쟁력이 강해진다면 세계적인 원유·가스 수입국인 한국이 '바잉 파워'를 활용해 대미 통상 압력 완화를 도모하는 데 따른 부담이 한층 작아지게 된다.공공 차원에서는 가스공사가 미국산 천연가스 장기 계약을 추가로 맺을 가능성이 있다.
가스공사는 작년 카타르에너지와 연간 492만t 가스 도입 계약을 마쳤고, 2026년에는 연간 210만t 가스 도입 계약을 각각 마치게 된다. 전체적으로 보면 1990년대부터 이어온 카타르·오만과의 장기 계약을 끝내고 도입선을 다변화하는 상황이다.아울러 석유공사는 최근 전략비축유 중 일부를 기존의 중질유에서 경질유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두고 미국산 원유가 주로 경질유, 중동산 원유가 중질유라는 점에서 정부가 미국산 수입 확대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지난 8일 새해 업무 방향 브리핑에서" 화석연료 의존이 높아지고, 셰일가스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서 우리 에너지 기업 입장에서 미국산 가스와 석유 도입의 경쟁력 개선 효과 있는 게 사실"이라며"정부 차원의 인위적 흐름이 아니어도 트럼프 행정부 1기 때처럼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 효과가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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