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카페 상품권 사기에 100억 날려'…엄마들 피해 호소
모 맘카페 피해자모임 30명은 30일 인천경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평범한 가정주부이자 엄마들은 맘카페 운영자와 그의 가족이 벌인 사기극에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며 이들이 고소한 맘카페 운영자 등 3명의 엄벌을 촉구했다.회원이 점차 늘자 맘카페 운영자 A씨는 '상품권을 싼값에 판매할 테니 사려는 회원은 개인 연락을 달라'며 이른바 '상테크'를 제안했다.실제 이 카페에는 '상품권 수익으로 차를 뽑았다'거나 '운영자를 믿고 상품권을 사서 많은 돈을 벌었다'는 등의 후기 글이 잇따라 올라오기도 했다.B씨는 이후에도 몇 차례 수익금을 지급한 운영자 A씨를 믿고 상품권을 또다시 샀지만 결국 이후 입금한 1억3천만원은 모두 돌려받지 못했다.
피해자들은 집회에서"A씨 등은 타인 명의로 다시 카페를 만들고 상품권을 판매한다는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며"이들의 사기에 억대에서 4억원이 넘는 피해를 본 회원도 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모임 관계자는"현재까지 추산한 피해자는 100여명으로 집회에 참여한 30명의 피해 금액만 98억원"이라며"회원 수 1만6천명인 맘카페는 경찰 고소 후 비공개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피해자모임은 고소장에서"A씨 등이 카페 회원들에게 일정 금액의 상품권을 사면 원금의 15∼3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며"처음 몇 차례만 상품권을 주고 2021년 12월께부터 돈만 받아 챙겼다"고 주장했다.경찰 관계자는"고소장이 이후에도 추가로 접수되고 있어 피해자 조사를 마친 뒤 A씨 등을 차례로 조사할 방침"이라며"구체적인 피해 액수를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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