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우폴에서만 민간인 5000명 이상 사망…현대판 아우슈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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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도시 기반시설 90% 이상이 파괴됐다고 전해졌습니다.\r우크라이나 마리우폴 민간인

우크라이나 북부 부차와 보로댠카에서 러시아군의 ‘민간인 대학살’ 정황이 공개되면서 국제사회가 공분에 휩싸인 가운데, 남부 도시 마리우폴의 민간인 사망자가 5000명이 넘는다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이 나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마리우폴은 비극의 현장이자 생지옥”이라며 서방을 향해 “러시아산 석유 수입 전면 금지 등, 제재 강도를 높이라”고 촉구했다."마리우폴은 현대판 아우슈비츠" 6일 A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러시아군의 포격과 시가전으로 민간인 50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이중 210명이 어린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군이 병원을 포격해 이곳에서만 50명 이상이 불타 숨졌고, 도시 기반시설은 90% 이상 파괴됐다고 한다. 보이첸코 시장은 “마리우폴은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됐다”면서 “이곳은 더 이상 제2의 체첸이나 알레포가 아니라 현대판 아우슈비츠”라고 했다.

마리우폴은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의 친러 반군 점령 지역인 돈바스를 육로로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군은 개전 초기부터 마리우폴 사면을 포위하고 집중 포화를 퍼부었다. 주민들은 한달 이상 식량과 물, 연료, 약품 공급이 끊긴 채 고립된 상태다. 영국 국방부는 전쟁 이전 43만 명이 거주하던 국제적십자위원회 등 구호단체가 민간인 대피에 나섰지만 러시아군에 의해 번번이 무산됐다. 나아가 러시아군이 학살 증거를 은폐하는 작업에 착수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류드밀라 데니소바 우크라이나의 인권행정 감찰관은 러시아군이 이동식 화장터와 중장비를 동원했다고 말했다. 마리우폴 시 당국도 “러시아 정부가 거리에 방치돼온 시신들은 모아 소각하라고 명령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터키 매체 인터뷰에서 “마리우폴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전 세계가 목격하는 것을 러시아가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며 “학살 은폐 시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마리우폴에서는 수십명이 아닌 수천명이 사망했고 수천명이 부상당했다”면서 “러시아군은 이 모든 것을 숨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젤렌스키"러시아산 석유 수입 중단" 촉구 젤렌스키 대통령은 6일 아일랜드 의회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부차와 마리우폴의 비참한 상황을 재차 언급하면서 “민주주의 진영은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력 촉구했다. 그는 “전쟁과 전쟁범죄가 재정적 손실보다 끔찍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정·재계의 일부 지도자에게 원칙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특히 유럽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감내한 모든 일, 러시아군이 자행한 모든 일을 보고도 유럽이 우유부단한 태도를 보이는 것을 더는 견딜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하고 국제 금융시스템에서 러시아 은행을 완전히 차단해, 러시아군이 새로운 자원을 확보할 수 없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을 포함한 주요 7개국과 유럽연합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섰다. 미국은 러시아 최대 국영은행인 스베르방크와 민간은행인 알파뱅크를 금융시스템에서 전면 차단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두 딸과 가족 등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대러 제재, 전쟁 끝낼 정도로 파멸적이어야" 하지만 EU는 러시아산 석탄수입 금지 등 추가 제재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독일은 “러시아의 에너지 수입을 가능한 빨리 중단하는 것은 지지하지만 하룻밤 새 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난색을 보였다. 헝가리는 “러시아의 요청대로 천연가스 대금을 러시아 루블화로 지불할 준비가 됐다”며 EU의 대러 제재 행보에 균열의 목소리를 냈다.이에 대해 안데르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은 “미국과 동맹국은 더 나아가야 한다”면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이 끔찍한 전쟁을 끝내기에 충분히 파멸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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