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파견 北 건설노동자들, 우크라 파견설에 대거 도주'
유철종 기자=러시아로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이 전쟁이 치열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으로 보내질 수 있다는 소식에 대거 도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11일 보도했다.익명의 소식통은 RFA 방송에"노동자들이 우크라이나의 새 건설 현장으로 보내진다는 소식에 많이 도망쳤다"면서"건설 노동자뿐 아니라 관리자들도 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유엔의 대북 제재로 인해 북한 노동자의 공식 해외 파견은 여전히 불가능한 상황이다.이에 따라 러시아도 자국 내에서 일하던 약 3만 명의 북한 노동자들을 본국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RFA 등의 보도는 이들 중 일부가 우크라이나 전장으로 재파견될 것을 우려해 도주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지난 7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시아 성향의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을 신속히 승인한 뒤, 전쟁 피해를 입은 이들 공화국 재건사업에 자국 노동자들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협상하고 있다.이에 대해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북한 노동자 투입이 유엔의 대북제재 위반이라는 입장을 표시했다.[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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