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구하려 다시 선실로…' 청보호 실종자 가족들 발 동동
정회성 기자=5일 오전 전남 목포시 신안군수협 회의실에서 청보호 전복 사고의 실종자 가족이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면담하며 손을 모으고 있다. 전날 오후 신안 해상에서 24t급 통발어선 청보호가 전복돼 3명이 구조되고 9명은 실종됐다. 2023.2.5 [email protected]전남 신안군 임자도 해상에서 전복된 '청보호' 실종 선원 이모씨의 가족은 5일 극적으로 구조된 생존자의 목격담을 전해 듣고 심장이 내려앉는 듯 했다.
배가 전복되기 직전 이씨의 모습을 본 한 선원이"00아, 위험하니 얼른 나오라"고 외쳤지만, 이씨는 이 말을 듣고도 선내로 다시 들어갔고 그 이후에는 이씨를 보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건설업에 종사했던 이씨는 사업이 어렵게 되자 4~5년 전부터 뱃일을 하기 시작했다.이씨의 부친은 아들이 위험한 뱃일을 하는 것이 탐탁지 않아 여러 차례 다른 일을 할 것을 권했다고 했다.결국"이번만 타고 안타겠다"는 이씨의 약속을 받아냈지만 이런 사고가 날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갑작스러운 비보에 그의 가족들은 울먹이며 차마 말 문을 열지 못하고, 무사히 생환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먼바다를 바라볼 뿐이었다.청보호는 전날 오후 11시 19분께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전복돼 승선원 12명 중 3명이 구조되고 9명이 실종된 상태다.
5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9분께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12명이 탄 인천선적 24t급 근해통발어선 청보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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