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려고 나왔나, 사람 구경하러 나왔제!' 용문오일장 김민수 기자
요즘은 오일장도 예전만 못하다고 들었습니다. 그 풍문이 그저 풍문이고 활기찬 오일장이길 기대하며 도착한 '용문오일장'은 그래도 활기가 넘쳤습니다.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기 어려울 정도로 차들이 많고, 시장 입구에서부터 사람들이 북적거립니다. 시장 초입에서 씁쓰름한 칡즙을 한 잔 마시고 고로쇠물로 입가심을 한 후에 시장을 돌아봅니다.
오일장도 저마다 세를 내고 사용하는 자리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장마다 오면 그 자리에서 그분들이 좌판을 벌리고 장사를 하시겠지요. 그러나 저는 그분들을 보는 것도 좋지만, 오일장 주변 길가 여기저기에 좌판을 깔고 나와 계신 연로하신 노인 분들을 보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이번 장날에 제 눈길을 끈 할머니, 그분의 물건이 그랬습니다. 조금은 시든 듯한 봄나물, 곯아버린 듯한 늙은 호박 반쪽, 말라도 너무 말라버린 버섯, 성해 보이는 것은 '국산들깨'도 아니고 '국 산들깨'와 비닐에 담긴 콩 같은 것들입니다. 게다가 아직 남은 겨울 추위 때문인지 헝클어진 머리칼... '저런 물건을 저렇게 파시면 누가 사지?'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행색의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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