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광화문 광장이 오늘 1년 9개월 만에 재개장했습니다.시민들은 새로 단장한 광장에서 피서를 즐기는 모습인데요.서울시가 광장에서의 집회·시위를 제한하겠다고 밝혀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혜린 기자![기자]네, 서울 광화문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앵커]...
서울시가 광장에서의 집회·시위를 제한하겠다고 밝혀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시민들의 기대도 클 것 같은데,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시민들은 연신 사진을 찍고 광장에 설치된 분수에서 물을 맞으며 더위를 날리는 모습인데요.[이상미 / 서울 안암동 : 깨끗하고, 아이들이 걱정 없이 다니면서 물놀이도 할 수 있고 해서 좋아요. 도심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게 좋아요.]광장 폭도 35m에서 60m로 확대돼 훨씬 쾌적해졌습니다.수경시설과 역사 유적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인데요.
한글 자·모음 28개를 물줄기로 그려내는 '한글 분수'와 광복 77주년을 의미하는 77개 물줄기로 이뤄진 40m 길이 터널 분수가 설치됐고, 사헌부 문터 등을 있는 그대로 복원한 유적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밤이 되면 형형색색 불빛이 광장을 아름답게 꾸미게 되는데요.이 모든 볼거리는 광장 곳곳에 설치된 테이블과 의자에서 편하게 휴식을 취하면서 즐기실 수 있습니다.행사 진행을 위해 저녁 6시부터 밤 10시까지 세종대로 전 방향의 차량 통행이 통제됩니다.네, 서울시는 재개장하는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나 시위 등이 열리지 못하도록 엄격하게 심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그간 문화제 등으로 광장 사용 신청을 한 뒤 실제로는 집회·시위를 벌이는 경우가 잦았다고 합니다.하지만 참여연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시민단체는 서울시 방침이 헌법상 집회·시위 자유를 침해하는 위법 행위라고 비판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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