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을 바라는 팬들의 바람 속에 오승환의 KBO리그 통산 621번째 등판이자, 가장 낯선 첫 경험이 시작됐습니다.
자신은 물론 보는 사람도 낯선 선발 투수 오승환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지금껏 본 적 없는 '선발투수 오승환'의 몸푸는 모습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지금 마운드가 새거잖아요. 아무도 밟지 않은 마운드에 올라온 게 처음일 거예요."선두타자 키움 이정후를 3구 만에 체인지업으로 투수 땅볼로 잡아내자 정현욱 투수코치도 오승환도 멋쩍게 웃었습니다.박찬혁에게 2루타를 맞고 김혜성에게 또 다시 슬라이더를 던지다 투런홈런을 허용했습니다.하지만 과거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이지영에게 안타를 맞았고 이정후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추가실점했습니다.
그래도 투구를 거듭하면서 리듬을 찾은 오승환은 3회를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뒤, 정현욱 코치와 대화하며 투구 밸런스를 찾아갔고 4회엔 변화구를 결정구로 쓰면서 이형종과 임병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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