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앞서 출근길 문답 과정에서 나온 대통령의 답변을 두고 여러 정치적 논란이 불거지는 데 대한 안팎의 부담을 감안한, 윤 대통령의 '메시지 관리' 차원으로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윤 대통령은 관련 질문에"질문이 좀 길다. 짧게 해 주시면 좋겠는데"라면서"거기에 대해서는 더 답변 안 할게요"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출근길 문답 당시 같은 취지의 질문에"노든 사든 불법을 방치하거나 용인돼서는 안 된다. 국민이나 정부나 다 많이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며 공권력 투입 가능성을 시사했던 것에서 더 첨언할 것 없다는 답변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8.15 광복절 특별사면' 관련 질문을 받고서도"과거부터 사면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범위로 한다든지 그런 것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짧게 답변을 갈무리했다. 그간 윤 대통령은 불편한 질문을 받았을 때 그에 맞서거나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는 방식을 택했는데 이번만큼은 '더 이상 답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기 때문이다. 이는 앞서 출근길 문답 과정에서 나온 대통령의 답변을 두고 여러 정치적 논란이 불거지는 데 대한 안팎의 부담을 감안한, 윤 대통령의 '메시지 관리' 차원으로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윤 대통령이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 장관들에게 '스타 장관'이 될 것을 주문하면서 언론 인터뷰 등을 독려한 것도 결국 '메시지 관리' 차원으로 해석 가능하다. 새 정부 출범 후 부각된 정책 이슈에 대해 각 부처 장관들이 직접 대응하고 나서면서 '대통령의 입'에 집중됐던 관심을 분산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이날 관련 질문을 받고" 너무 당연한 얘기 아니겠나"라며"제가 과거 검찰에 있을 때도 검찰총장이 유명해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검사장들이나 검사들 중에서 스타플레이어들이 많이 나오는 조직이 성공하는 조직이라는 얘기를 늘 해 왔다. 그 맥락이라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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