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직행 티켓? 독배?'…당권도전 이재명, 다시 시험대
이 고문으로서는 자신이 구상한 '차기 대선 로드맵'을 밟기 위해서는 지금 당권을 잡아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정훈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동료 의원들과 함께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2022.7.11 [국회사진기자단] [email protected]대선 패배 후 2달 만에 연고가 없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섰을 때부터 여의도 입성에 이은 당권 도전은 정해진 수순이 아니었겠느냐는 것이다.이번에 선출되는 당 대표는 차기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하게 되는 만큼, 당 전반에 걸쳐 상당히 강력한 장악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이는 지난 2012년 대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2015년 전대에서 당권을 쥐고 세를 불리며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져 2017년 대선 승리를 거뒀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길'을 따라 걷겠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다.
현재 이 고문은 성남 FC 불법 후원금 의혹, 법인카드 유용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받고 있다. 아직 직접적인 수사 대상이 되지는 않았지만, 검경의 칼끝이 결국 이 고문을 향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이러한 '사법 리스크'가 자칫 현 정권에 맞서는 민주당 대여 전선의 동력을 떨어트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경우 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당내 원심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전망이 일각에서 나온다.당 대표로서 총선 승리를 견인한다면 대권 가도에 한층 탄력이 붙을 수 있다. 반대의 경우라면 전국단위 선거 3연속 패배의 멍에를 쓰게 되면서 이후 여정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당내 비이재명파 일각에서 이 고문의 행보가 '문재인의 길'이 아닌 대선 패배 후 곧바로 야당 총재가 됐다가 낙선한 '이회창의 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출마 반대의 명분으로 삼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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