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안지 파쇄' 산업인력공단, 부인·미성년 자녀 시험감독 위촉...수십억 챙겨

수험생 답안지를 파쇄해 논란이 일었던 한국산업인력공단...

감사원은 정부 출연금을 받는 155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은 부당행위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 내용을 보면, 산업인력공단은 지난 2018년부터 2022년 8월까지 배우자와 미성년자 자녀 등 직원 가족 373명을 3만4천 번에 걸쳐 시험위원으로 위촉해 40억6천만 원을 지급했습니다.한 간부 배우자는 4년여 동안 422번 위촉돼 수당으로 1억107만 원을 받아 갔고, 14살짜리 아들을 시험 업무를 보조하는 관리원으로 위촉해 수당을 받아간 사례도 적발됐습니다.본사가 있는 울산에 공용차량 1대를 이사장 전용차로 쓰면서 동시에 서울남부지사에도 전용차를 배치하고 따로 기사도 뽑아 서초구에 있는 이사장 집 출퇴근 등에 썼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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