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10일' 라이더 '배달료 6천원? 절반만 받아...배민이 2천원 가져가' 배달의민족 단식 라이더 배민 배달노동자 김성욱 기자
단식 10일째인 홍창의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조 위원장이 25일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를 쳐다보며 말했다. 그는 배달의민족 라이더들의 기본배달료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 16일부터 곡기를 끊고 농성 중이다.
노조는 석가탄신일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27일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지난 5일 어린이날 파업에 이어 두번째다. 홍 위원장의 단식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회사 쪽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홍 위원장은"라이더들이 없다면 배달의민족의 막대한 이익도 없을 텐데, 배민은 라이더들을 구성원이 아닌 시혜의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소비자들께서도 석가탄신일에 배달의민족을 불매하는 '주문파업'에 동참해달라"고 했다."9년째 건당 3000원에 머무르는 기본배달료를 올려달라는 것이다. 배민1을 기준으로 보면, 배민은 식당 등 업소로부터 건당 6000원을 배달비로 받는 구조다. 업소는 이 6000원을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부담시킬지 알아서 정한다. 업소 3000원, 소비자 3000원씩 나눌 수도 있고, 장사가 아주 잘 되는 업소라면 소비자에게 6000원을 모두 내도록 배달료를 책정할 수도 있다.
근데 그 실태조사에서 더 주목해야 할 건, 그만큼 벌려면 한달 평균 25.3일을 일해야 한다는 것이다. 쉬는 날은 손에 꼽는다. 전업 라이더의 경우 하루 10시간은 일 하고, 그것도 주로 밤에 일이 많다. 잠자고, 쉬는 시간 빼고는 다 배달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배달하는 기계도 아니고. 그래서 기본배달료 인상 요구는 단순히 임금 인상 차원을 넘어 인간다운 삶을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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