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봉에 나선 건 퇴임 이후 정치 현안에 침묵해왔던 문 전 대통령이었습니다.문재인 서훈 친문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지낸 서훈 전 실장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지난 3일 구속되자, 친문계가 똘똘 뭉치고 있다. 이재명 체제 출범 후 상대적으로 잠잠했던 친문계가 윤석열 정부의 강도 높은 문재인 정부 수사를 고리 삼아 집단행동에 돌입한 것이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 전 대표도 같은 날 “현 정부의 난폭한 처사를 깊게 우려한다”고 적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6월 미국으로 떠난 이후 이태원 참사 다음 날을 제외하곤 현안 발언을 자제해 왔다.문재인 정부 초대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실장은 지난 3일 “윤석열 정부의 정치보복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싸워나갈 것”이라고 적은 데 이어, 5일엔 “정치보복의 배후는 명백히 윤 대통령”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날 임 전 실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엔 “윤 대통령은 비겁하다. 비겁한 사람은 사과할 줄 모른다” “비겁한 사람은 책임을 아랫사람에게 미룬다” 같은 거친 비판이 가득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일자리수석 출신인 정태호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을 직권남용, 군사기밀 보호법 위반 등으로 추가 고발했다”며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에 대한 감사 결과 발표 당시 군사기밀을 누설했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서 전 실장 구속에 따른 대응 차원이다.이 같은 ‘동시 행동’에 대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초선 의원은 5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친문계가 똘똘 뭉쳐 대응하지 않으면 자칫 피바람이 불 거라는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에 대한 압박까지 가리지 않고 칼날을 휘두른다는 위기감이 있다”라고도 말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추가 수사 우려도 친문계를 뭉치게 한 요인이다. 친문 성향 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정부 핵심 정책인 월성 원전 1호기 가동 중단에 대해서 검찰은 더 세게 수사를 벌일 것”이라며 “친문계가 집단적 방어막을 쳐서 검찰과 맞붙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검찰은 지난달 25일 월성 원전 수사와 관련해 김수현 전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과 문미옥 전 과학기술보좌관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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