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세월호참사 10주기 11개의 공간 10명의 청년을 만나다
안산의 청년들이 모여 4.16세월호참사를 기억하고 말하는 '4.16 10.10.10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안산 내 10개의 공간에서 각 10명의 청년들이 모여 4.16세월호참사 10년을 이야기하며 지나온 시간을 응원하고, 앞으로 나아갈 생명안전사회의 상을 함께 만들어가는 자리로 계획됐다.
지난 6일 오후 7시, 열 번째 모임으로 아우어 요가에서 '쉼과 호흡, 요가로 만나는 4.16세월호참사'가 열렸다. 아우어 요가는 숨과 삶을 나누자는 취지의 요가원으로, 내가 잊고 있던 원하는 것을 찾게 되는 공간이길 바라며 운영되는 곳이다. 요가 수련 후에는 '2014년 4월 16일의 기억'과 '참사가 내 삶에 끼친 영향'에 대해 나눴다. 연령대와 당시 상황, 참사 당시 살던 지역이 다양한 참여자들은 각자의 경험을 꺼내놓았고, 이후의 삶의 모습을 돌아보며 소감을 전했다. 또 '10주기를 맞아 무언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평소에 관심 있던 요가와 연결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의미있었다', '주제를 가지고 요가를 해 본 것은 처음인데, 마지막 사바 아사나를 할 때 요가와 4.16의 연결점을 생각하게 됐다', '잘 살아가기 위해 요가를 하는 것 처럼, 잘 기억하는 것 역시 잘 살아가기 위한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사와 관련해 미안함과 무력감을 많이 가졌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요가를 함께 나누면서 그때의 무력함을 넘어설 수 있어 좋았다' 등의 소감을 나누기도 했다.모임을 주관한 아우어 요가 운영자는"4.16세월호참사를 아픔으로만 간직하기 보다는 그 기억을 꺼내놓는 자리가 많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프로그램을 계획하게 됐다"며"아이들은 넘어지고 실패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데 자라면서 겁나는 게 많아지고 시도해보지 않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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