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 수돗물' 해명한 환경부, 이것도 답해야 한다 마이크로시스틴 환경부 수돗물 이철재 기자
환경부가 수돗물 녹조 독소 관련해 지난 2일 해명자료를 또 냈다. 8월 31일에 이어 두 번째다. 환경부는"마이크로시스틴-LR 포함 주요 조류독소물질 분석 중"이란 제목으로 '수돗물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은 검출되지 않았다'라는 기존 태도를 그대로 되풀이했다.
둘째, 환경부는 이전 해명자료에서"환경단체가 활용한 ELISA 분석법은 미국 환경보호청에서 제시하고 있는 조류독소분석법 중 하나지만 표시한계가 0.3㎍/L로서, 0.3 미만의 값은 신뢰도가 낮아 검출량을 산정하는 자료로 활용되지 않고 있음"이라고 했다. 이승준 교수는 이번 수돗물 분석을 신형 ELISA로 사용했다. 신형 ELISA는 정량한계가 0.05ppb이며, 검출한계가 0.0016ppb이다. 이런 내용은 ELISA 박스에 표시돼 있으며, 환경단체 기자회견 자료에도 분명히 밝혔다. 넷째, 환경부는 수돗물에 관해서만 변명했을 뿐, 정작 낙동강 본류의 심각한 녹조 상태에 대해선 일언반구조차 없었다. 낙동강 농수로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최대 1만6952ppb가 검출됐다. 이는 USEPA 물놀이 금지 기준 8ppb의 2119배에 해당하는 상상할 수 없는 수치다. 낙동강 본류에선 최대 8600ppb로, 미국 기준 대비 1075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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